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의대증원 2000명을 추진했던 정부가 현재 그 어떤 액션도 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은 의료파업이 아니라 '이를 믿고 재수를 진행했던 N수생이 얼마나 늘어났는가'입니다. 지금의 흐름이면 의대증원은 결국 추진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수많은 N수생과 싸워야 할 현역 고3 이과생들의 재수가 불 보듯 뻔해집니다. 24년 수능도 막판에 시험형태를 바꾸었는데 25년 수능은 의대입시로 입시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누굴 탓하기보다는 향후의 방향을 잘 예측하고 대비하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발빠른 N수 의대반 모집요강을 보시면 벌써 준비는 시작되었습니다. (이미지 클릭시 강남대성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의대증원의 가능여부 살펴보기
현재 쏟아지는 의견을 종합해보면 의사분들은 확실한 조사가 필요하고 2026년 입시에 반영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2000명이 불합리하다는 주장을 의사들이 입증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증명은 의사들이 믿을 수 없고 의사들의 주장은 정부가 믿을 수 없으니 결국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것이 양측의 의견입니다.
결국 관건은 신뢰입니다. 서로 간의 목적이 다르기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며 신뢰라는 것이 한 번 무너지면 쉽게 다시 쌓을 수 없습니다. 정부가 강압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2025년 의대증원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의견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여야 모두 의대증원에는 찬성이지만 중요한 것은 인원수입니다. 국힘, 더민 모두 증원의 필요성을 시사하지만 의사들은 25년 의대증원을 원치 않고 있습니다.
가장 희망적인 것은 국립대의 자율 조정입니다. 국립대 총장들은 대학 운영을 위해 증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최종적인 확정이 나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우선 4월 30일이 기한이지만 기한은 조금 더 연장되어 5월에 정해지니 조금의 기다림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국립대의 결정이고 그에 따라 사립대도 행동을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의대 교수들의 반대입니다. 현재 교수들의 사직서가 강단에 서는 일에 대한 사직까지 포함이 된다면 국립대나 사립대 모두 결국 가르칠 사람이 없어서 가르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실상 교수님들이 가장 큰 결정권자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가능성은 희박하다 보입니다.
의대증원이 유리한 학생과 유리하지 않은 학생
우선 의대증원이 정말로 이루어진다 했을 때 유리한 학생은 의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N 수생입니다. 그리고 그다음 유리한 학생은 의대를 지원하지 않는 이과생입니다.
조금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이야기드리면 의대는 N 수없이 들어가는 것이 아주 힘듭니다. 근래서 의대증원이 이루어지면 N수로 들어가는 과정이 계속 이어지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N 수를 통해서 들어가는 진입문이 늘어났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은 장기레이스로 생각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장기레이스를 한다고 수시를 포기할 부분은 아니지만 정시에 도움이 되는 내신을 갖고 있는 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의대증원이 확실해지면 정시에 도움이 되는 형태의 내신시험을 치르는 학교에 진학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점은 종합이 아무리 비중이 높다 해도 인서울 8위권 학교들은 정시와 수시비율이 비슷합니다.
여기서 정시합격자 중 고3 현역 비율은 높지 않지만 수시로 지원하는 N수생도 많기에 큰 이로움 까지는 아니라 여기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또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아주 유용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섣불리 예측을 해본다면 사실상 의대증원은 무산이 되거나 400명 정도의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크게 늘어난 인원은 아니기에 많은 재수생이 생길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의대를 노리지 않는 이과생에게는 큰 의미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이 사태에 크게 신경 쓰지 말고 그저 꾸준히 공부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 A-com에서 의대증원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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